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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태국 코랏 공군기지 상공에서 비행하는 중국 공군의 J-10 전투기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산 J-10CE 전투기가 처음으로 실전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중국중앙TV (CCTV)가 보도했다. 파키스탄 정부가 지난 7일 자국의 J-10CE 전투기가 인도의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한 뒤에도 중국 당국과 관영 언론은 침묵을 지켜 왔다.CCTV는 17일 “J-10CE가 공중전에서 아무런 손실 없이 여러 대 전투기를 한 번에 격추했다”며 “전 세계 군사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불러 왔다”고 전했다. 격추 시간과 장소, 대상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파키스탄의 주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라팔은 프랑스산 최신예 전투기로 중국 J-10CE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기에 격추 여부를 놓고 큰 논란이 일었다. J-10CE와 이 전투기가 장착한 중국산 PL-15E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은 이전까지 실전 경험이 전혀 없었다.인도는 격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미국 당국자들은 격추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전투기의 딥시크(중국산 인공지능 모델) 모먼트”라며 환호했다. 중국 인플루언서 하오거거는 소셜미디어 틱톡에 인도를 조롱하는 영상을 올려 1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렸다. 인도 정부는 엑스에 영상 삭제와 영상 공유 계정 8000여개 폐쇄를 요구했다.대만도 충격에 빠졌다. 미국산 전투기를 주력으로 채택해 공군 전력에선 중국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미국이 지정학적 위험을 이유로 승인하지 않고 있는 F-35 스텔스 전투기 도입을 압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라팔 전투기 42대를 도입하기로 계약한 인도네시아에선 저렴하고 성능 좋은 중국산 전투기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남미에선 최초로 콜롬비아가 J-10CE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은 국방 기술력을 과시할 소재인데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무역전쟁 중인 중국은 오랜 국경 분쟁을 겪어온 인도와 관계 개 마을에서 볍씨를 파종하는 모습. 벚꽃이 지고 찔레꽃이 만발하니, 볍씨를 파종할 때가 왔다. 이번 달에는 마을에서 한 번, 공동체 농사에서 한 번, 총 두 번 볍씨 파종에 힘을 보탰다.마을에서는 매일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점심을 먹는데, 여기서 먹는 쌀을 마련하기 위한 파종이다. 볍씨 파종기는 이웃에게 빌린 것으로, 손으로 돌리는 방식이다. 손잡이를 돌리면 벨트가 움직이며 먼저 볍씨가 떨어지고, 이어서 상토(모판 바닥에 까는 흙)가 쏟아진다. 계속 돌리다보니 이웃이 “아이고, 힘들어 죽겄네” 하고 넋두리를 내뱉는다.상토가 너무 적게 덮이자 지나가던 할머니께서 보다 못해 팔을 걷고 손수 상토를 뿌려주신다. “할머니, 허리 아프실 텐데 그만하세요” 해도 할머니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모판은 일일이 바닥에 깔고, 어느 정도 깔면 그 위에 분무기로 물을 뿌린다. 그렇게 300판 정도를 만들었을까. 모판들을 한데 모아 바람이 들지 않도록 꽁꽁 싸맨다. 이웃이 집에서 오래 쓰지 않았던 이불을 가져와 덮어주며 “따시겠네” 하고 흐뭇해한다.두 번째 파종은 벼농사 공동체와 함께 했다. 올해 심는 것은 자광도, 북흑조, 붉은차나락 토종벼다. 이곳에서는 기후위기로 인해 벼를 늦게 심고, 늦게 수확하기로 결정했다. 마을 파종 뒤 일주일쯤 지나서였다. 이 공동체는 주로 무경운농법을 한다. 일반적인 농사처럼 땅을 갈면 탄소가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대신 논에 물을 채우고 우렁이를 풀어 잡초를 없앤다. 또 ‘쌀 강화 시스템’(SRI) 농법을 도입했는데, 이는 한 구멍에 볍씨 1~3알만 심고, 물도 적게 주며, 모가 튼튼히 자라도록 간격을 넉넉히 두는 방식이다. 그래서 일반 모판처럼 빽빽하게 심는 것이 아니라, 구멍마다 볍씨를 나눠 넣는다.이번엔 곡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빌려온 자동 볍씨 파종기를 사용했다. 전기로 작동되는 이 기계는 먼저 상토를 깔고, 그 위에 볍씨를 뿌린 뒤 다시 상토로 덮고 물까지 뿌리는 전자동 방식이다. 하지만 초반 조정이 중요하다. 조금만 잘못 맞춰도 상토를 버리고 새로 해야 한다.그런데 아뿔싸, 볍씨의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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