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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7일 오후 광주 (광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2025.5.17ksm7976@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 젠슨 황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최신 AI 칩이 "중국으로 몰래 넘어간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타이베이를 찾은 황 CEO는 현지시간 17일 블룸버그 뉴스와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하드웨어는 물리적으로 크기 때문에 국경을 넘어 밀수되기 어렵고, 고객들도 규정을 숙지해 자체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최신 주력 제품은 최대 72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36개의 프로세서로 구성된 통합 시스템으로 판매됩니다. 그는 "AI 칩이 전용(轉用)됐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며 "이건 거대한 시스템으로,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은 거의 2톤에 달해 그걸 주머니나 백팩에 넣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요한 건 우리가 제품을 판매하는 국가들과 기업들은 전용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고, 모두가 엔비디아 기술을 계속 사용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아주 엄격하게 감시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방문 대표단에 동행한 황 CEO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 정부에서 마련한 AI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을 폐기할 것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신 AI 칩 1만 8천 개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산 AI 칩이 중국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아온 중동에 자사의 AI 칩을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자사의 AI 칩 수출이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제재를 위반했는지와 관련해 싱가포르 법인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 기술의 전 세계 확산을 제한하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일"이라며 "미국 기술을 전 세계에 최대한 확산시키는 것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또 황 CEO는 타이완 포모사 TV에 출연한 자리에서는 H20을 끝으로 중국 시장에 호퍼 시리즈 반도체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H20 이후 중국 시장에 공급할 칩에 대한 질문에 "호퍼는 아닐 것"이라며 "호퍼를 더 이상 수정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광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7일 오후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