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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주간배송 쿠팡배송기사 행복 순위 58위... 유엔 세계행복 보고서를 보고 든 생각들동시대를 살아가는 4050 시민기자가 취향과 고민을 나눕니다. <편집자말>고독은 밥상 위에서 자란다. 가득 차야 할 식탁이 1인분의 그릇으로 채워질 때, 젓가락질마저 가벼워진다. 말 없이 국을 떠먹고, 텅 빈 공기를 씹으며 하루를 삼킨다. 그런 하루에 행복을 끼워넣을 자리가 있을까?지난 3월 20일은 세계 행복의 날이었다. 유엔은 <세계 행복 보고서 2025>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 순위는 조사에 참여한 147개국 중에서 58위다. 지난해보다 6단계 떨어졌다.동아시아권 국가 행복도는 경제 규모에 비해 낮긴 하다. 일본이 55위, 중국이 68위, 홍콩이 88위다. 이에 비해 핀란드는 8년 연속 1위다. ▲ 유엔 행복보고서1위 핀란드 2위 덴마크 3위 아이슬란드 4위 스웨덴 5위 네덜란드ⓒ 유엔 세계행복 보고서연구진은 동아시아권 행복도가 낮아진 이유로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을 꼽는다.혼자 밥을 먹는 것이 어느새 자연스러워졌다. 편의점 도시락을 집어 들고 노트북 화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배달음식을 삼킨다. 그렇게 밥 한 끼가 '영양 섭취'로 축소될수록 우리는 조금씩 더 외로워졌다. ▲ 유엔 세계행복 보고서식사를 같이 하는 것에 대한 연구가 아예 한 파트로 나와있다ⓒ 유엔 세계행복보고서연구진은 혼자 먹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국가의 행복지수는 낮아진다고 믿는가보다. 보고서의 한 파트가 아예 혼밥과 행복의 상관지수 분석이다. 미국이 올해 역대 최저 순위인 24위를 기록한 이유가 혼밥 비율이 높아져서 그렇다는 의견도 있다.밥 한 끼에도 관계가 필요하다. 함께 먹는다는 것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다. 하루를 나누고, 삶을 공유하는 시간이다. 꼭 밥상만의 문제일까. 행복은 관계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지금, 한국 사회는 관계가 사라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관계가 사라지면 신뢰도 같이 사라진다. 신뢰는 숫자로 환산되지 않지만, 삶의 질을 결정한다. 남을 믿지 못하는 사회에서 개인의 행복은 온전히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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