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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상대 좌파연합 압박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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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4-2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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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상대 좌파연합 압박에 계약 물리기로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가장 강하게 비판한 국가 중 한 곳인 스페인이 이스라엘 군수업체와 탄약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내무부는 지난해 가을 이스라엘의 군수업체와 9㎜ 탄약 1천530만발을 계약했다. 경찰의 치안 유지에 쓰일 탄약으로, 액수로 치면 약 660만 유로다. 23일 스페인 한 매체의 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선 이스라엘을 향한 정부의 강경 노선에 위배되는 행태라고 비판이 쏟아졌다. 그간 사회당 출신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끄는 스페인 정부는 가자지구를 공습하는 이스라엘을 맹비난하는 데 앞장서 왔다. 가자지구 전쟁 이후 이스라엘에서 무기를 구매하거나 팔지도 않겠다고 공언했으며 지난해 5월엔 아일랜드, 노르웨이와 함께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해 이스라엘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스페인 정부의 이중적 행태에 사회당과 함께 연립 정부를 구성한 좌파연합 수마르는 즉각 계약을 취소하라고 정부에 요구하며 "정부가 학살 국가를 지원하는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연립 정부 붕괴 우려까지 제기되자 스페인 정부는 이날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탄약 수입 허가를 거부할 것이라며 수습했다. 스페인 정부 관계자는 "진보 연정 정부를 구성하는 모든 당사자는 팔레스타인 문제와 중동 평화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스페인은 이스라엘 기업에서 무기를 구매하거나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리티코는 계약 해지에 따라 스페인 정부가 위약금을 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산체스 총리가 다음 국회 출석 시 이 문제에 대해 좌파 진영에게 비판받는 것은 물론, 우파로부터 국내 치안 병력에 필요한 탄약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고 공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an@yna.co.kr연정 상대 좌파연합 압박에 계약 물리기로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가장 강하게 비판한 국가 중 한 곳인 스페인이 이스라엘 군수업체와 탄약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내무부는 지난해 가을 이스라엘의 군수업체와 9㎜ 탄약 1천530만발을 계약했다. 경찰의 치안 유지에 쓰일 탄약으로, 액수로 치면 약 660만 유로다. 23일 스페인 한 매체의 보도로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선 이스라엘을 향한 정부의 강경 노선에 위배되는 행태라고 비판이 쏟아졌다. 그간 사회당 출신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끄는 스페인 정부는 가자지구를 공습하는 이스라엘을 맹비난하는 데 앞장서 왔다. 가자지구 전쟁 이후 이스라엘에서 무기를 구매하거나 팔지도 않겠다고 공언했으며 지난해 5월엔 아일랜드, 노르웨이와 함께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해 이스라엘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스페인 정부의 이중적 행태에 사회당과 함께 연립 정부를 구성한 좌파연합 수마르는 즉각 계약을 취소하라고 정부에 요구하며 "정부가 학살 국가를 지원하는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연립 정부 붕괴 우려까지 제기되자 스페인 정부는 이날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탄약 수입 허가를 거부할 것이라며 수습했다. 스페인 정부 관계자는 "진보 연정 정부를 구성하는 모든 당사자는 팔레스타인 문제와 중동 평화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스페인은 이스라엘 기업에서 무기를 구매하거나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리티코는 계약 해지에 따라 스페인 정부가 위약금을 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산체스 총리가 다음 국회 출석 시 이 문제에 대해 좌파 진영에게 비판받는 것은 물론, 우파로부터 국내 치안 병력에 필요한 탄약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고 공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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