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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HD한국조선해양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때 국내 조선사들의 고민거리였던 컨테이너선이 ‘효자 선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글로벌 컨테이넌 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은 10%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미국의 대(對) 중국 제재로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점유율이 20%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선사들이 중국을 계속 외면하는 만큼 국내 조선사들의 컨테이너선 수주 릴레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는 이날 누적 기준 52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지난해 전체 컨테이너선 수주량(38척)을 일찌감치 앞질렀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누적 기준 총 44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수주한 선박(65척)의 절반 이상이 컨테이너선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컨테이너선 수주량(28척)보다 많다.HD한국조선해양이 이날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총 8척이다. 계약금액은 2조4000억원이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총 6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전체 컨테이너선 수주량과 같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아시아 지역 선주와 컨테이너선 2척 계약을 맺었다. 다른 조선사와 비교했을 때 수주 규모는 적지만, 기존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량이 줄어든 만큼 컨테이너선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컨테이너선은 한때 국내 조선사들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 밀리면서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은 무려 86.6%이다. 우리나라는 11.4%에 그쳤다.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상황은 180도로 달라졌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중국 해운사는 물론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들이 미국에 입항할 시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결정했다. 글로벌 선사들은 수수료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대신 한국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그 결과 올해 1~5월 기준 글로벌 컨테(울산=연합뉴스) 10일 울산 울주군이 군청 로비에서 도서 선순환 '책나눔 행복나눔' 도서 기증데이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이순걸 군수(가운데)가 도서 기증데이 1호 기증자로 참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6.10 [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young@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