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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의 숲은 애벌레 천국이다.20년 넘게 외국에 살다 귀국한 그녀는 친구 여덟 명을 만나 수다스러운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그러다 기쁨이 넘쳐 "우리 여행 가자"라고 얘기했는데 갑자기 조용해졌다고 한다.나중에 이유를 알아보니 한 친구가 장애를 가진 딸을 키우고 있어 여행이란 단어를 금지 시키고 잠깐씩 만나는 걸로 만족한다고 한다. 그녀는 미안했고 고마웠다고 한다. 그리고 뭉클했다고.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속으로 떠나는 여행이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 생각했다고.._235애벌레에게 이 자리를 내어주기 위해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다.사람사는 이야기를 들으니책을 읽고그러다 뭔가가 툭! 하고 떨어졌다.한동안 잊고 있던 기본선물해야 한다는 것 _ 44어떤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생각날어디에 부딪히지 않게 주변을 잘 살펴야 하고이 글을 읽는데 또 벨이 울린다.안 보이는 당신은 다행이라 여기시길..<별이 빛나는 밤에> 작가매번 해명하고 변명하고 설득하는 게 지쳐계절을 선물한다는 이 말이다리가 조금 편해지면 나도 여행을 다닌다.김미라저자 및 목차사랑받은 코너눈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공사장에서 쓰는 긴 사다리를 메고 가는 사람처럼 살아요혼자 조용히 차 한 잔을 시키고요즘 들어 메마른 내게 이런 글의 감성 한 스푼이 필요하다 싶어아.. 자리를 옮겨야겠군. 이 시기라는 걸 깜빡했네.우리 모두 몸 안에 성냥갑 하나씩을 갖고 태어나지만,편안하게 스며드는 따스한 이야기가우리 할머니는 아주 재미있는 이론을 가지고 계셨어요.책_저녁에 당신에게저 글에서처럼 나를 위해 여행을 금지하길 바라는 것은 아니다. 걸을 수 있을 때 만날 수 있을 때, 실컷 여행하라고 나는 말한다. 그러다 가끔, 아주 가끔 함께 콧바람을 쐬고 싶을 뿐이다. 이게 욕심이라 하면 이것도 내려 놓아야지. 그저 한없이 기다려주는 숲만이 나의 친구가 되어 주겠네.by 도서 인플루언서숲속애플과팬하기▶애플 생각:필요는 없지만 집 전화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아이에게 핸드폰을 사 주지 않았기에 집 전화가 필요했고, 지금은 가끔 전화기 찾을 용도와 세상에 핸드폰이 끊기는 날이 왔을 때 어쩌면 집 전화는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전화 요금이 몇 천 원밖에 나오지 않아 가지고 있지 않을 이유가 없다.간격을 넓게 두고 코너를 돌 때는 특히 조심하지.언제 들어도 좋다.그대로 두기로 했다.누구를 다치지 않게 하려고 다른 사람들을 많이 생각하게 되거든심야방송 대명사인애벌레다.#저녁에당신에게'여행 가자', '걷자' 하면 얼마나 더 해명을 해야그가 지금껏 들어본 그 어떤 조언보다도 화살처럼 와닿던 말씀을 보석처럼 품고 밤길을 걸었습니다._ 173순간순간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세상의 모든 음악> 방송에서나도 나도.. 뛰고 싶다.지금은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다."잘못 거셨습니다"라고 끊으면 그만인 걸하나 지칠 노릇이다.이리저리 방향을 찾아가는 게 귀여워 한참을 보다가'저녁에 당신에게' 글귀를 본 적이 있다.통증이 심해지면 걷기를 멈춘다.소소한 사람사는 이야기가그것도 귀여운 연두 애벌레.따스함과 순수함, 정직한 이야기들은▶애플 생각:이 글을 읽으며 잠깐 슬펐다.'하... 집 번호를 바꿀까. ''저녁에 당신에게'는그런데 전화번호가 문제다.때때로 그것만 기억해도 괜찮게 살 수 있을 거요.조심히 자리를 옮겼다.혼자서는 그 성냥에 불을 댕길 수 없다고 하셨죠."어디 어디 관리 사무실이죠?"또 전화벨이 울린다.청취자에게 공감받은 이야기를갑자기 발목이 붓고 무릎이 찌르면컨디션이 좋아여행 약속을 잡았는데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어떤 계절에 일어난 특별한 추억은도서관에서 빌려 읽음2017년 초판, 지금은 절판책 들여다보기"그런 일은 없을 거야. 그건 나에게 성냥불 켜는 일보다 쉬운 일이야."그런 추억과 풍경을왠지 불안해지는 지점에서 2분만 더 가보라앞으로도 더 많은 관계를 끊어야 할지도 모른다.늦은 밤, 책을 펴 짧은 이야기들을 읽었다.여행과 만남 때문에 나는 많이 슬프다.▶애플 생각:메밀꽃 핀 풍경 사진을 보고 부러워 한숨을 쉬는 그녀를 보던 입사 동기가 "오늘이라도 당장 가면 되잖아!"라며 데리고 가줬다. 달빛 아래 빛나는 메밀꽃을 보기 어려워 아쉬워하니 헤드라이트를 켜줬다. 그녀의 희망사항을 위해 한 사람이 그토록 마음을 써주었다는 것이 감격스러웠다.이웃님 물리아님의 블로그에서긴 사다리를 메고 가려면[@애플라이프]"여기는 터미널에서 조금 멀리 있는 병원이고요. 저는 이 병원의 의사입니다. 이 번호가 전에 시외버스 터미널 번호여서 전화가 자주 걸려 오는데요 잘못 거셨지만 괜찮습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모은 책이다사다리 아저씨라고 말한다."네 입에 들어가는 맛난 요리를 하는 시간은 내게 껌이지. 하나도 안 힘들어. 오히려 힘이 나~"해마다 그 계절이 돌아오면 생각난다는 것 ..숲이 보이는 방향으로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성냥불 켜는 일처럼하다가도 가끔 울리며 제 존재를 알리는 게 낫다 싶어도서관에서 빌려왔다.하지만 다시 주사를 맞게 되거나나는 또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인다.감성이 한 스푼 충전되었다.따스한 무언가가 모세혈관까지 전해지는내 친절한 설명에 상대는 오히려 미안해하고 고마워한다.슬프다.오로지 내 몸 컨디션에 따라 움직인다다.▶애플 생각:가끔 아이는 내게 "엄마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