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핀란드 등 주요 국가 탈탄소 기조와 대비도널드 트
영국·핀란드 등 주요 국가 탈탄소 기조와 대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미국 석탄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여러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탄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해 영국에 이어 이달 들어 핀란드도 자국 내 석탄화력발전소를 영구 폐쇄하기로 결정하는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 기반 에너지를 전환해가는 노력을 하는 것과는 정반대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석탄 산업 확대를 위한 4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에이피(AP) 통신과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로 미국 내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해 가동 중단한 노후 석탄발전소를 재가동하고, 1950년 제정한 국방생산법상 권한을 근거로 석탄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에게 철강 생산 과정에 쓰이는 석탄을 첨단 무기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로 분류할 수 있을지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핵심 광물로 지정되면 비상권한을 발동해 석탄을 증산할 수 있다.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는 석탄 등 에너지 자원 개발을 방해하는 기후 관련 주 법령들을 조사해 효력을 정지시키도록 명령했고, 더그 버검 내무장관에게는 민간 기업의 연방 소유 토지 내 석탄 탐사와 채굴 허가 중단 조치를 해제해 기업들이 허가를 쉽게 받도록 했다. 석탄화력발전소에 수은이나 비소, 벤젠과 같은 독성 화학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규제를 2년 동안 유예하는 명령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안전모를 쓴 석탄산업 노동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아름답고 깨끗한’ 석탄이라고 부르겠다. ‘아름답고 깨끗한’ 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는다면 석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겠다”며 “석탄은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오래가며, 안전하고, 강력한 형태의 에너지다. 저렴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이라고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뒤 에너지부는 탄소 포집 등 새로운 석탄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자금 지원 프로그램에 2000억 달러(약 296조4600억원)를 책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리치 놀런 국가광업협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결단은) 미국 석탄의 막대한 전략적 가치를 인식하고, 미국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에 의한 경제적 기회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우선시한 것”이라며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탈화석연료·영국·핀란드 등 주요 국가 탈탄소 기조와 대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미국 석탄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여러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탄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해 영국에 이어 이달 들어 핀란드도 자국 내 석탄화력발전소를 영구 폐쇄하기로 결정하는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 기반 에너지를 전환해가는 노력을 하는 것과는 정반대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석탄 산업 확대를 위한 4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에이피(AP) 통신과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로 미국 내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해 가동 중단한 노후 석탄발전소를 재가동하고, 1950년 제정한 국방생산법상 권한을 근거로 석탄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에게 철강 생산 과정에 쓰이는 석탄을 첨단 무기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로 분류할 수 있을지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핵심 광물로 지정되면 비상권한을 발동해 석탄을 증산할 수 있다.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는 석탄 등 에너지 자원 개발을 방해하는 기후 관련 주 법령들을 조사해 효력을 정지시키도록 명령했고, 더그 버검 내무장관에게는 민간 기업의 연방 소유 토지 내 석탄 탐사와 채굴 허가 중단 조치를 해제해 기업들이 허가를 쉽게 받도록 했다. 석탄화력발전소에 수은이나 비소, 벤젠과 같은 독성 화학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규제를 2년 동안 유예하는 명령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안전모를 쓴 석탄산업 노동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아름답고 깨끗한’ 석탄이라고 부르겠다. ‘아름답고 깨끗한’ 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는다면 석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겠다”며 “석탄은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오래가며, 안전하고, 강력한 형태의 에너지다. 저렴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이라고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뒤 에너지부는 탄소 포집 등 새로운 석탄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자금 지원 프로그램에 2000억 달러(약 296조4600억원)를 책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리치 놀런 국가광업협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결단은) 미국 석탄의 막대한 전략적 가치를 인식하고, 미국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에 의한 경제적 기회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우선시한 것”이라며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탈화석연료·재생에너지 중심 정책과 비교해 환영했다. 트럼프의 석탄 회귀 선언은 탈탄소·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적 흐름과 완전히 반
영국·핀란드 등 주요 국가 탈탄소 기조와 대비도널드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