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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왕실이 사용하는 항공기와 같은 색상 도색의 보잉 747 항공기가 지난 5월 2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샌안토니오 국제공항에서 포착됐다 photo 뉴시스·AP백악관은 천하제일 딜메이커를 자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침내 대박을 터뜨렸다는 소식을 요란하게 알렸다. 지난 5월 14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는 대문짝만 한 제목으로 '팩트시트: 도널드 J 트럼프가 카타르에서 1조2000억달러의 역사적 경제협력을 확보'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여기에는 카타르가 보잉과 GE(제너럴일렉트릭) 항공우주회사와 거액의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과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담겨 있다. 백악관은 이러한 계약들이 "미국을 새로운 황금기로 이끌고… 수십 년 동안 혁신·번영을 촉진하고, 미국에 또 하나의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자랑했다.그러나 백악관 선전물을 뜯어보면 수상한 구석들이 눈에 띈다. 일례로 카타르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은 고작 2100억~2400억달러 수준이다. 백악관이 밝힌 1조2000억달러와는 차이가 있다. 게다가 백악관 발표에는 '최대(~up to)'라는 문구가 3군데나 들어 있다. 일례로 카타르가 '최대 210대의 미국산 보잉 787'을 구입하기로 했지만, 실제 수량은 그보다 적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 외에도 '잠재적' 투자, '의향서(a statement of intent)'같이 아무 구속력도 없는 용어들이 여기저기 들어있다.트럼프 "고가의 비행기 안 받으면 바보"미국의 ABC뉴스는 지난 5월 11일 자 기사에서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4억달러에 달하는 초호화 보잉 747기를 카타르 왕실로부터 받아, 남은 임기 동안에 전용기(에어포스원)로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물'을 가장한 '뇌물'로 의심했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한 점의 의혹도 없다"는 듯이 당당하게 자신을 변론했다."이처럼 값비싼 비행기를 (카타르가) '공짜'로 준다는데, 왜 미국 군대와 납세자들이 (그걸 안 받고) 수억 달러를 지불해야 하나? 이렇게 하면 납세자들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나는 그런 제안을 절대로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아주 비싼 비행기를 '공짜로 준다는카타르 왕실이 사용하는 항공기와 같은 색상 도색의 보잉 747 항공기가 지난 5월 2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샌안토니오 국제공항에서 포착됐다 photo 뉴시스·AP백악관은 천하제일 딜메이커를 자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침내 대박을 터뜨렸다는 소식을 요란하게 알렸다. 지난 5월 14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는 대문짝만 한 제목으로 '팩트시트: 도널드 J 트럼프가 카타르에서 1조2000억달러의 역사적 경제협력을 확보'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여기에는 카타르가 보잉과 GE(제너럴일렉트릭) 항공우주회사와 거액의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과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담겨 있다. 백악관은 이러한 계약들이 "미국을 새로운 황금기로 이끌고… 수십 년 동안 혁신·번영을 촉진하고, 미국에 또 하나의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자랑했다.그러나 백악관 선전물을 뜯어보면 수상한 구석들이 눈에 띈다. 일례로 카타르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은 고작 2100억~2400억달러 수준이다. 백악관이 밝힌 1조2000억달러와는 차이가 있다. 게다가 백악관 발표에는 '최대(~up to)'라는 문구가 3군데나 들어 있다. 일례로 카타르가 '최대 210대의 미국산 보잉 787'을 구입하기로 했지만, 실제 수량은 그보다 적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 외에도 '잠재적' 투자, '의향서(a statement of intent)'같이 아무 구속력도 없는 용어들이 여기저기 들어있다.트럼프 "고가의 비행기 안 받으면 바보"미국의 ABC뉴스는 지난 5월 11일 자 기사에서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4억달러에 달하는 초호화 보잉 747기를 카타르 왕실로부터 받아, 남은 임기 동안에 전용기(에어포스원)로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물'을 가장한 '뇌물'로 의심했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한 점의 의혹도 없다"는 듯이 당당하게 자신을 변론했다."이처럼 값비싼 비행기를 (카타르가) '공짜'로 준다는데, 왜 미국 군대와 납세자들이 (그걸 안 받고) 수억 달러를 지불해야 하나? 이렇게 하면 납세자들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나는 그런 제안을 절대로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아주 비싼 비행기를 '공짜로 준다는데, 그걸 거절한다면 참으로 '멍청한(stupid)' 바보다." 그리고는 그러한 거래가 '공개적이고 투명하다'고 강변하며, 자신의 행정부는 "오로지 미국 대중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고 큰소리쳤다.하지만 미 헌법 내 외국보수조항(Foreign Emolu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