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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를 좋아해 주겠냐"던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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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5-04-03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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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를 좋아해 주겠냐"던 할머니... 인생 2막, 하는 일에서 가족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우리 가족 단체 대화방의 이름.ⓒ 이서홍작년 1월 중순 무렵, 가족들 사이에 처음으로 단체 대화방이 생겼다. 카톡방을 만든 방장은 천홍씨와 귀녀씨의 첫째 아들, 나에게는 큰삼촌이었다.종종 SNS에 돌아다니는 가족 단체 대화방에서의 화목한 에피소드와 캡쳐화면들을 보면서, 나는 나에게도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먹고 살기 바빠서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갑작스레 만들어진 대화방이었지만 그 소식이 누구보다 반가웠다.다만, 다들 바쁘게 지내는 탓에 소소한 얘깃거리가 자주 오가지는 않았다. 주기적으로 병원에 다니시는 할아버지의 건강 소식을 전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큰삼촌은 3남매 중 맏이로, 늘 다정하고 헌신적인 성격이다. 10년이 넘도록 나의 조부모님(천홍, 귀녀)을 모시며 밤낮으로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을 만큼 어딜 가도 '효자' 소리를 듣는 듬직한 큰아들이다.1942년에 태어난 만 82세, 내 외할머니 귀녀씨 역시 그런 큰아들이 고맙고도 짠하다고 말씀하신다."자기 식구들 먹고 살기도 힘든데, 우리까지 신경 쓰려니 얼마나 고생이야. 남들은 다 효자 뒀다고 부러워하는데, 어떨 때 보면 짠하고 안됐지."만 나이가 도입되지 않았다면 진즉 앞자리가 바뀌었을 큰삼촌은, 여전히 일과 가족의 중심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하지만 삼촌에게도 세월은 비껴갈 수 없는 존재였다. 평소 고질병이었던 허리 통증이, 작년에 결국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으로 진행되면서 한동안은 걷는 것도 어렵게 되어버린 것이다.든든하고 유일한 가족 버팀목에 금이 간 상황이니, 모두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삼촌은 애써 금을 메꾸며 다시금 일어서야만 했다.그런 가족들에게 더 이상 짐이 되고 싶지 않았던 할머니는, 어렵게 시작한 인생 2막의 문을 일찍 닫고자 하셨다. 80대 중반에 가까운 할머니는 23년 3월부터, 나와 함께 유튜브 <귀한 녀자 귀녀 씨>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관련 기사: 겁나면 "까짓것" 외치라는 80대 유튜버 외할머니 )."내가 이 나이에 유튜브 한다고 옷도 사 입고, 어디도 나가고 그러면 괜찮나 어쩌나 싶어. 내 자식들은 다 먹고 산다고 고생하는데 내가"누가 나를 좋아해 주겠냐"던 할머니... 인생 2막, 하는 일에서 가족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우리 가족 단체 대화방의 이름.ⓒ 이서홍작년 1월 중순 무렵, 가족들 사이에 처음으로 단체 대화방이 생겼다. 카톡방을 만든 방장은 천홍씨와 귀녀씨의 첫째 아들, 나에게는 큰삼촌이었다.종종 SNS에 돌아다니는 가족 단체 대화방에서의 화목한 에피소드와 캡쳐화면들을 보면서, 나는 나에게도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먹고 살기 바빠서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갑작스레 만들어진 대화방이었지만 그 소식이 누구보다 반가웠다.다만, 다들 바쁘게 지내는 탓에 소소한 얘깃거리가 자주 오가지는 않았다. 주기적으로 병원에 다니시는 할아버지의 건강 소식을 전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큰삼촌은 3남매 중 맏이로, 늘 다정하고 헌신적인 성격이다. 10년이 넘도록 나의 조부모님(천홍, 귀녀)을 모시며 밤낮으로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을 만큼 어딜 가도 '효자' 소리를 듣는 듬직한 큰아들이다.1942년에 태어난 만 82세, 내 외할머니 귀녀씨 역시 그런 큰아들이 고맙고도 짠하다고 말씀하신다."자기 식구들 먹고 살기도 힘든데, 우리까지 신경 쓰려니 얼마나 고생이야. 남들은 다 효자 뒀다고 부러워하는데, 어떨 때 보면 짠하고 안됐지."만 나이가 도입되지 않았다면 진즉 앞자리가 바뀌었을 큰삼촌은, 여전히 일과 가족의 중심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하지만 삼촌에게도 세월은 비껴갈 수 없는 존재였다. 평소 고질병이었던 허리 통증이, 작년에 결국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으로 진행되면서 한동안은 걷는 것도 어렵게 되어버린 것이다.든든하고 유일한 가족 버팀목에 금이 간 상황이니, 모두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삼촌은 애써 금을 메꾸며 다시금 일어서야만 했다.그런 가족들에게 더 이상 짐이 되고 싶지 않았던 할머니는, 어렵게 시작한 인생 2막의 문을 일찍 닫고자 하셨다. 80대 중반에 가까운 할머니는 23년 3월부터, 나와 함께 유튜브 <귀한 녀자 귀녀 씨>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관련 기사: 겁나면 "까짓것" 외치라는 80대 유튜버 외할머니 )."내가 이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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