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영음예술기획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 연주자로서 폭넓게 활동해온 하피스트 박수원이 4월 12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현재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음악학과 교수인 플루티스트 나채원과 예원, 서울예고를 출강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 융복합공연예술협회 대표인 비올리스트 김남중이 함께한다.공연에서는 포레의 Impromptu No.6, 슈베르트의 Impromptu No.3, 드뷔시의 Sonata for Flute, Viola and Harp, L.145, 로타의 Sarabanda and Toccata, Flute and Harp Sonata 등 다양한 곡으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박수원은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수석 졸업한 후, 세계적인 하피스트 Judy Loman에게 발탁되어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전문사 과정을 마치며 더욱 깊이 있는 음악적 역량을 쌓았다.일찍이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일본 소카 국제 하프 콩쿠르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Greenfield 콩쿠르에서도 하피스트 최초로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으며, 금호영재콘서트와 금호영아티스트 독주회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탁월한 음악성을 선보였다. /사진제공=영음예술기획 이후 예술의전당에서 수차례 독주회를 개최하며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펼쳐왔으며, 하우스 콘서트 무대를 통해 관객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며 연주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연주 활동뿐만 아니라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그는 계원예술중학교, 선화예술중·고등학교에서 강사로 재직하였으며,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 단원을 역했다. 현재는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금호 영재 및 영아티스트 오디션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연주자이자 교육자로서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음악가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영음예술기획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로피시엘=박경배 기자 pyoungbok@lofficielkorea.com 2025년 4월4일 헌법재판소 부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네거리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요구 마지막 집회에서 젊은이들이 깃발과 손팻말을 들고 있다. 신다은 기자 “와!!!!!”2025년 4월4일 오전 11시22분,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주문이 나왔다. 헌법재판소에서 가까운 안국동 네거리에 모여있던 수만 명의 시민들 사이에선 천만 개의 느낌표로도 표현할 수 없는, 숨죽이고 있던 거대한 감격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시민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함성을 지르고 하늘 높이 뛰어올랐다. 2024년 12월3일 윤석열이 불법적인 비상계엄령 선포로 내란을 일으킨 지 123일 만이었다. 길고 긴 넉달이었다.시민들 함성 지르고 하늘로 뛰어올라윤석열 파면이 선고된 직후 안국동 네거리에 설치된 무대에선 이번 윤석열 탄핵 시위의 인기 곡 중 하나인 데이6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흘러나왔다. 제목처럼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젊은이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췄다. 대학생 박채빈씨는 “심장이 정말 떨렸다. 이제야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기분이 든다. 앞으로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계엄이 터지고 나서야 내가 평화로운 시대에 살았구나, 그 평화는 누군가가 투쟁해서 만들었구나 깨달았다. 그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집회 사회자는 노래가 나오는 중간중간 “우리가 이겼다”, “주권자가 승리했다”, “민주주의가 이겼다”는 구호를 선창하고, 집회 참석자들에게 함성을 유도하기도 했다. 대학생 민예성씨는 “탄핵 이후에 차별이 사라지고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고 서로 이해해 줄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복을 입고 ‘마지막 탄핵 집회’에 참석한 송은정씨는 “계엄 이후 내 일상도 무너졌다. 누굴 만나도 화밖에 안 났다. 여기 나와서 다른 사람들과 연대하고 외치면서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를 이렇게 마음 졸이고 긴 시간 기다렸다는 게 억울하다. 하지만, 일단은 너무너무 기쁘다”고 감격해 했다. 한복을 입고 온 이유를 묻자 “축제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옷”이라고 설명했다.윤석열 파면 선고 뒤 무대에 가장 처음으로 오른 시민 발언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었다. 2022년 10월29일 이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