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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로버트 드 니로, 제리 루이스, 다이안느 애보트, 샌드라 버나드 외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감독: 마틴 스코세이지상영 시간: 109분영화 <코미디의 왕>을 보게 된 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님 작품에, 로버트 드 니로가 출연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단순한 이유로 보게 된 영화는 <조커>가 이 영화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깨닫고 새삼 감탄했다. 너무 이른 시기에 세상에 나오긴 했지만 지금 봐도 손색없는 전개와 엔딩까지 너무나 인상적인 작품이었다.자신에게 기회를 줬다 생각하는 제리와 헤어진 직후부터 루퍼트의 심각한 망상이 시작되었다. 그의 망상 속에서 루퍼트 자신은 너무나 유명한 코미디언이었고 제리는 별 볼 일 없는 동료였다. 제리는 루퍼트에게 점심 식사 초대에 응해줘서 고맙다고 하며 어려운 부탁을 했다. 루퍼트는 곤란하다는 듯 거절을 했지만 끈질긴 제리의 부탁에 마지못해 승낙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두 사람의 대화 장면 사이에 어떤 팬이 루퍼트에게만 사인 요청을 했고, 두 사람의 모습을 캐리커처로 그리는 화가도 있었다.장르: 코미디, 범죄, 드라마, 스릴러영화 정보제작 국가: 미국한 가지 눈에 들어온 건 루퍼트의 망상 장면 곳곳에 그의 현실을 삽입했다는 것이다. 레스토랑이 배경이었던 망상과는 다르게 루퍼트는 자신의 집에서 혼자 떠들어대고 있었다. 마치 모놀로그처럼 말이다. 루퍼트가 혼자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있을 때 그의 엄마가 밤중에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하며 소리를 쳤고, 그는 자기를 귀찮게 하지 말라고 응수했다.영화의 오프닝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심야 토크쇼를 진행하는 제리 랭포드의 모습이었다. 신사적이면서도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센스 있는 진행 덕분에 그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같았다. 스튜디오 바깥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쇼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제리를 한 번이라도 보려고 기다렸던 걸 보면 말이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의 도시 중심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34명이 사망하고 117명이 부상을 당했다. 다음달 독일 차기 총리로 선출될 예정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사진) 대표는 러시아의 공격을 "심각한 전쟁 범죄"라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러시아가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종려주일인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사람이 붐비는 도심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텔레그램에 "러시아가 길거리에 많은 사람이 있는 휴일에 민간인을 고의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사람들이 길 한가운데에서, 대중교통 안에서, 집안에서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비상사태국은 텔레그램에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총 34명이 사망했고 11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적었다. 이는 올해 우크라이나에서 공습에 따라 발생한 사상자 중 가장 많은 수치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이번 러시아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임명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담당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한 지 이틀 만에 벌어졌다. 이는 러시아가 미국과 협상한 휴전 내용에 불만을 표시해온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이날 메르츠 대표는 사거리가 길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는 타우러스 미사일을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독일 공영방송 ARD 인터뷰에서 밝혔다.메르츠 대표는 "유럽 파트너들은 이미 순항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도 프랑스도 그렇게 하고 있으며 미국도 어쨌든 그렇다"면서 "공동 합의가 필요하며 이것이 이뤄지면 독일도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 해협 대교)를 공습하는 데 타우러스 미사일을 사용하도록 허가할 뜻도 있음을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사거리가 500㎞ 이상인 타우러스 미사일은 미국의 에이태큼스(약 300㎞)나 영국·프랑스의 스톰섀도(약 250㎞)보다 사거리가 더 길어 전황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제관 기자]